최훈식 장수군수 "부자 농촌 실현이 곧 군민 행복…농산물안정기금 조성"

민선 8기 취임 100일 맞아…'소통 행정' 실천
농업, 복지, 문화 등 70개 공약 사업 추진 중

최훈식 장수군수가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2.10.7.(장수군 제공)/ⓒ 뉴스1

(장수=뉴스1) 김혜지 기자 = "행정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장수를 만들겠습니다."

장수군 민선8기 최훈식 호(號)가 8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장수'를 군정 지표로 정한 최 군수는 취임 후 소통행정을 실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취임 당시 제시한 70개 공약 실천을 위한 준비작업에 매진해왔다. 이를 통해 농산물 안정기금‧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최 군수는 "군민들이 저에게 주신 4년의 귀한 시간을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있다"며 "군민이 행복한 장수, 군민이 잘 사는 장수를 조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군수와 일문일답.

- 민선 8기 취임 후 100일 동안 어떻게 보냈나.

▶ 행정의 변화와 혁신이 최우선 과제라는 생각으로 내부 문화부터 바꾸려고 노력했다. 가장 먼저 7급~9급 공무원, 공무직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군수인 동시에 공직자 선배로서 직원들과 편안하게 소통했다.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장수'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간부회의도 기존과 다르게 진행하고 있다. 획일적인 보고 형식에서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한 심층적 논의 방식으로 바꿔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확립으로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했다고 하는데.▶ 현장 소통을 통해 군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장수군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찾으려고 했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노인회, 청년, 시장 상인회, 임업인 단체, 농민단체, 귀농귀촌협의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군민들을 직접 만나 장수군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7개 읍면을 차례로 방문하며 군민들에게 민선8기 군정 추진 방향과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장수군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함께 도시민 삼락농정 체험농장, APC, 장수군 공설 장례식장, 폐기물 종합처리시설 등 주요 사업 현장 방문에도 힘썼다.

최훈식 장수군수.2022.10.7.(장수군 제공)/ⓒ 뉴스1

-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성공했다. 앞으로 계획은.

▶ 정부는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지자체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배부한다. 장수군은 올해 전북도과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장수군의 지역소멸위기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건의한 끝에 기금 140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은 해마다 지속할 계획이다.

예산 확보뿐만 아니라 투입도 중요하다. 7개 읍면에 고르게 예산을 투입해 지역간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농산물안정기금 조성 사업, 임대 스마트팜 조성, 농군사관학교 운영 등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고 시설을 현대화해 나가겠다.

- 취임 당시 '미래농업 중심 부자농촌 실현'을 강조했다.

▶ 장수군 발전을 위해 최우선 공약으로 농업을 살리겠다고 선언했었다. 단순히 농업을 살리는 게 아니라 미래 농업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한 가장 최우선 과제는 '농산물 안정기금' 조성이다.

민선 8기 동안 연간 100억원씩 4년간 기금을 적립해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최저 가격 보상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풍‧수해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파동을 겪는 일이 빈번한 만큼 기금 마련은 필수다. 농산물 최저 생산비를 보장해 농민들의 근심을 해결하고, 안전하게 영농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 주요 공약사업 70개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 분야별로 5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세부적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군정 12건 △미래농업 중심 부자농촌 18건 △행복한 일상의 희망복지 16건 △공존하는 장수의 문화관광 13건 △희망을 키우는 미래교육 11건 등이다.

그동안 주요 사업장 방문, 군민과 군수와의 대화, 분야별 간담회 등을 통해 민선 8기 장수군 청사진을 그렸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상황이다. 군민들이 저를 선택한 이유는 장수군을 변화하고 발전시키라는 염원이라고 생각한다. '군민이 행복한 장수, 군민이 잘 사는 장수'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