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3년 만에 열려…21일부터 열흘간
국화화분 14만점, 중대형 조형물 100여점 등
- 김혜지 기자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제19회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다.
익산시는 지난 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화훼 농가, 국화분재연구회(시민, 전문가)와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직원들은 19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직접 국화 조형물을 제작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1년 동안 8만여점의 국화를 직접 생산, 재배해 예산은 절감하고 작품 수준을 높여나갔다.
올해는 백제왕도문, 하트게이트, 미륵사지석탑. 대형풍차 등 중대형 조형물 100여점과 생명나무 빛조형물, 빛터널, 국화꽃 빛조형물 등 20점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화훼 농가들은 계약 재배를 통해 축제장에 전시될 화분 6만여점을 납품했으며, 타지역 국화 재배 농가와 교류해 익산의 국화 재배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등 전국 9개 지역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중만생종 국화 10여 품종과 다채로운 색상의 국화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분재전시관에서는 국화분재연구회 전문가반과 일반회원이 출품한 목‧석부작, 현애작, 연근작 등 총 200여점도 볼 수 있다. 익산시는 오는 20일까지 출품된 작품 중 우수작품 13점을 선발해 농촌진흥청장상, 도지사상, 익산시장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민·관이 노력한 덕분에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경기 침체 등으로 지친 시민들과 익산을 찾은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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