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전북도의원 "전북도, 지역안전지수 높여라"

교통, 화재, 자살 3등급으로 전국 중간 수준
관련예산, 3억6000만원에 불과

15일 문승우 전북도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국 최하위 수준인 전북의 지역안전지수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승우 전북도의원은 15일 열린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북이 지역안전지수를 무의미한 통계로 방치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문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교통,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로 5등급까지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1~2등급은 상위등급, 3등급은 중간, 4~5등급은 하위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안전정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취약부문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려는 목적이다.

지난해 전북의 지역안전지수는 범죄, 생활안전, 감염병은 2등급이지만 교통, 화재, 자살은 3등급으로 중간 수준이다.

지역별로 최근 5년간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김제시의 경우 교통과 자살은 5년 동안 5등급에 머물렀다. 정읍시도 범죄 분야를 제외하면 나머지 5개 분야에서 4등급과 5등급을 오고갔다.

문 의원은 “지역안전지수가 낮은데도 전북도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에 급급하다”며 “안이한 태도가 문제다. 전북의 지역안전지수 관련 예산은 본 예산의 0.0004%인 3억6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전북도의회에서 지역안전지수의 개선에 관한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으나 집행부에서는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며 “이제라도 전북도가 적극 나서 체계적인 로드맵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도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면서 “안전시설 구축과 선진 안전문화 확산으로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전북도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