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랑 맛나게 먹을게" 전북장애인복지관, 보양식 전달
전북지역 장애노인 20가정에 설렁탕 지원
- 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동암복지촌 전북장애인복지관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양재단 지원을 받아 전북지역 장애 노인 20가구에 보양식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달은 1인가구의 고독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골 외딴집에서 홀로 살고있는 A씨(임실군 덕치면)는 설렁탕을 선물받고 "주말에 기숙사에서 오는 손녀와 함께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겠다"고 기뻐했다.
이희덕 사회복지사는 "장애노인들은 치아 문제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이번에 찾아간 20가정 중 14곳은 가족 돌봄이 거의 없는 곳이었던만큼 명절을 앞두고 건강과 정서적인 지원이 함께 더해진 사업이었다"고 평가했다.
강병은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장은 "우리 사회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먹거리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장애어르신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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