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2전주독서대전' 개최…"책 여행, 발견하는 기쁨"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한벽문화관 등 일대

전북 전주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등에서 '2022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 2022 전주독서대전 포스터.(전주시 제공)2022.9.1./ⓒ 뉴스1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등에서 '2022 전주독서대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전주독서대전은 '책 여행, 발견하는 기쁨'을 주제로 열린다. 일반 시민부터 창비·보리출판사 등 국내 대형 출판사, 신아출판사와 같은 지역 출판사, 서점, 독서동아리까지 100여개 기관·단체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2022 전주 올해의 책' 성인부문 선정도서 희곡 '달릉개(최기우 작가)'의 연극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보다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확대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작가와 책으로 여행하는 다채로운 초청강연 △시민이 만드는 참여형 토론·전시 △전 세대추억의 시간여행 △어린이 중심의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 등 110가지가 운영될 예정이다.

'작가-책으로 여행하다' 초청강연의 경우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장동선 뇌과학자, 여행과 시와 음악이 있는 김하나·황선우 작가, 김이듬 시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정보라 작가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전주를 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에서는 곽장근 군산대학교 교수와 남해경 전북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두 교수는 각각 '고고학으로 후백제를 알리다'와 '우리 고장의 한옥건축문화'를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완판본과 떠나는 전주 서포(書舖)여행 △책여행 독서사진 △여행 북큐레이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한 전시를 비롯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북마켓', 책으로 즐길거리가 가득한 '독서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주독서대전이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해왔는데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전환해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가을의 들녘처럼 풍요로운 책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