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익산·군산 호우 피해 지역 찾아 현장 지휘
피해 최소화·예방 강조…선제적, 과감한 대응 주문
“마을단위 홍보 강화해 인명·재산피해 예방에 만전 기해야”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정체전선 남하로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등 후속 대책을 직접 지휘했다.
김관영 지사는 11일 출근과 동시에 지난 밤사이 호우 대처 상황과 기상특보 등에 대해 보고 받았다. 이후 계획된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곧바로 익산, 군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익산시 송학동과 군산시 수송동 현장을 잇따라 찾아 피해 상황을 일일이 점검했다. 또 향후 복구계획,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는 “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익산 송학동 수해 현장에서 김 지사는 “피해 지역은 배수관로 정비가 안 돼 잦은 침수가 발생되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며 “익산시와 협의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히 복구하고 불편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 수송동 현장에서는 “이 지역은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큰 물난리를 겪은 곳이다. 물난리 이후에 배수로를 지방하천 옥회천으로 지정 관리하게 됐다”며 “지난해 착공된 하천정비사업이 조기에 준공돼 군산지역의 침수 예방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 지사는 관계 공무원들에게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과할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이고도 과감한 대응을 언급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4개 시·군과 함께 마을단위로 주민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도내 유명 산·계곡 등의 관광지를 찾은 탐방객들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도 유관부서, 17개 관계기관, 7개 해당 시군에 집중호우 철저 대응 재난안전특보 사항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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