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 브라질서 홍보대사 역할 '톡톡'
브라질 태권도 창립 52주년 개막식서 시범공연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이 브라질에서 태권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목 받고 있다.
9일 무주군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 초청을 받은 학생태권도시범단이 지난 6일(브라질 현지시각) 브라질 태권도 창립 52주년 개막식에서 시범 공연을 펼쳤다.
이날 개막식은 김희옥 무주군 부군수를 비롯해 이도우 무주군태권도협회장, 김요준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장, 황인상 총영사관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감사패 수여식,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 공연,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범단은 공연에서 품새, 태권댄스, 격파 등을 선보였다. 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지지 퍼포먼스,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를 활용한 시범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지켜본 교포와 현지인들은 브라질어로 최고를 뜻하는 ‘따봉’을 외치며 환호했다. 시범을 보인 학생들에게는 사인과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김희옥 부군수는 학생태권도시범단 초청 협조와 태권도 위상 제고 및 브라질 태권도 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을 한 황인상 총영사, RENATA ABREU(레나타 아르뷰) 연방하원의원 등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 임원진과 정부·시 관계자 11명에게 황인홍 무주군수 명의의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했다.
학생태권도시범단 일행은 오는 12일 Sao Jose dos Campos(성 죠세 도스 깜보스)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희옥 부군수는 "브라질 태권도 창립 52주년 개막식에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이 공연을 펼쳐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가 전 세계인들이 사랑받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인 태권도 지도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태권도의 제2의 부흥을 위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요준 브라질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장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 공연을 보고나니 한국인으로서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이번 시범공연을 통해 브라질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욱 솟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태권도협회와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지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 종목화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지지 △태권도 교류 협력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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