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한덕수 총리에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 필요"

"1단계 산업단지 3년 뒤 분양 완료될 전망"
새 정부 정책 과제…세계 식품산업 성장 기회

3일 전북 익산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2022.8.3./ⓒ 뉴스1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3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국가식품클러스터의 2단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취임 후 처음 전북을 방문한 한 총리는 익산시 왕궁면에 있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 들른 뒤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한병도‧정운천 국회의원,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한 총리는 "한국식품클러스터가 현재까지 123개사, 78.2% 분양률(국토부 산업입지정보시스템·6월 기준)을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 기업 유치를 해 온 익산시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입주기업 대표 간담회를 통해 각종 규제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산업단지를 보면 실질적으로 분양할 수 있는 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3년 뒤에는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은 새 정부의 전북지역 정책과제이자 지역에 매우 필요한 사업"이라며 "익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식품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속적인 식품 관련 R&D기능 집적화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국내외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 동북아식품수도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기업지원시설 10곳이 완공돼 시제품 생산, 검사분석, 패키징, 수출 마케팅 등 식품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까지 2곳이 추가로 구축돼 식품벤처와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