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균발위 "정부광고 일부에 집중…지역쿼터제 도입"

정부광고 총액 30% 이상 지역미디어에 의무 할당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가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2.2.21/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상임위원장 김두관·송기도)가 ‘정부광고 지역쿼터제 도입’을 제시했다.

균형발전위원회는 2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지역언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미디어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균발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정부광고 총액은 1조1000억원이다. 신문광고는 3000억원으로 이중 35% 이상이 소수 신문사에 지급되고 있다.

또 방송광고비 4100억원 가운데 70% 이상이 수도권 소재 방송사에 지급된다.

인터넷광고비 3100억원도 40% 이상이 소수 특정 온라인판에 집중되고 있다.

균발위는 “관련 법률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부광고 총액 30% 이상을 지역미디어에 의무적으로 할당하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광고 수수료 수익금 1100억원 일부를 지역미디어 상생발전기금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방송의 저널리즘 기능 회복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에 지역방송 인사를 의무적으로 할당해야 한다”며 “공영 방송인 KBS 총국장을 각 지역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하고, KBS와 MBC 인사진에 지역방송 이사를 의무적으로 할당하도록 하는 거버넌스 개편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호 균발위 미디어본부장은 “지역의 언론사는 아주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지역 언론을 회생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