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올 하반기 지역화폐 발행…상반기 조례 제정

사회적경제·공동체·도시재생 분야 8대 전략 제시

전북 전주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 내 '노송늬우스박물관'을 찾은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장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뉴스1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올 하반기에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6일 신년 브리핑에서 '전주형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한 사회적경제·공동체·도시재생 분야 8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8대 추진전략은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강화 △사회적경제 가치 시민 확산 △소통협력공간 기반 시민참여 사회혁신 활성화 △행복한 공동체 발굴 및 확산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으로 주민 참여 확대 △공동체 지속가능성 확보 △주민이 체감하는 도시재생 △사람 우선의 시민생활 기반 강화 등이다.

지역공동체 연대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을 목표로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사회연대지원단으로 개편한 전주시는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전주형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주민의견 수렴과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는 문화재생사업의 대표 모델인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를 통해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인권과 예술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전북 전주시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동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VR·AR 제작거점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뉴스1

전주역세권 주변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작거점센터 등 미래산업 핵심기술 중심 시가지로 만들고, 완산동 용머리 여의주마을과 서학동예술마을은 생활기반시설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시민참여 사회혁신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혁신캠퍼스'를 조성해 혁신적인 실험과 도전을 돕는 베이스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과 객리단길, 전주역 앞 첫마중길 등의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를 위해 건물주와의 상생협약으로 지속가능한 상권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계숙 단장은 "전주시는 사회적경제와 공동체, 도시재생을 연계해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 분야에서 다른 도시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사회연대 효과가 시너지를 발휘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