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당선자, 4년 임기 채운 첫 임실군수 될지 관심
선거법 위반사례 없어 첫발은 "성공적"
"군수선거 모범사례 만들었다" 자평
- 김동규 기자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심민 임실군수 당선자.2014.06.023/뉴스1© News1 김동규 기자
</figure>7월 1일 취임하는 심민 전북 임실군수 당선자가 임실군이 지방자치를 시작한 이후 4년의 임기를 채운 첫 번째 군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임실군은 민선5기 동안 단 한명의 군수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군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면서 군민들의 자존심이 크게 상처 받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임실군민들은 “이번만큼은 절대 임기 중에 낙마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심민 당선자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임실군은 ‘임기를 채울 수 있는 군수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쟁점이었다.
선거전에서 온갖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이 성행한 것도 군민들의 이러한 마음을 후보들이 선거전에 활용한 것에서 비롯됐다.
유력후보들은 ‘당선이 되더라도 임기를 채울 수 없을 것이다’라는 식의 유언비어와 싸워야 했고 또 상대를 흠집 내기 위한 고소 고발이 난무하면서 임실군은 전북지역에서 가장 혼탁한 선거가 치러진 곳이 됐다.
7명이나 되는 후보가 출마하다보니 이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졌다.
유언비어가 대량 유포된 것은 물론 금품을 살포하다 적발되는 등 선거법과 관련해 고소·고발도 많았다.
임실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군수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을 단속한 건수만도 14건이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심민 당선자는 상대방에 대한 음해는 일체 자제하고 정책만으로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었다.
심민 당서자가 단 한 건의 선거법도 위반하지 않을 수 있었고 또 고소·고발에도 휘말리지 않았던 것은 정책선거를 끝까지 고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심민 당선자도 “군정을 보편타당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임실군민들을 화합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반드시 4년 임기를 채워 상처 난 군민들의 자존심을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실군민 김모씨(57·임실읍)는 “군민들이 6.4지방선거에서 많은 상처들을 입었지만 이제는 화합을 통해 군수가 4년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할 때다”면서 “심민 당선자는 취임 후 제대로 된 군정을 펼쳐 더 이상 군민들이 치욕을 당하지 않도록 했으면 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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