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축산고, 국내 유일 말 산업 마이스터고로 개교

(남원=뉴스1) 박효익 기자 =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전경 © News1 박효익 기자

</figure>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교장 이희수)가 말 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3일 개교했다.

한국경마축산고는 2012년 11월 국내 유일의 말산업 마이스터고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시설 확충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날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경마축산고는 기숙사와 교실, 실습실 등 교육 기본 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효율적인 말 수업을 위해 실내 마장을 추가 신축했고 교육 실습마 구입 등을 통해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필축산과가 말 산업과로 바뀌었고 2학급으로 편성됐다. 학급당 인원은 24명에서 20명으로 줄어 총 40명의 학생들이 말 산업 분야의 기술 교육을 받는다.

2014학년도 전기고 원서접수 때 총 93명이 이 학교에 지원해 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경마축산고는 2003년부터 국내 최초의 말 관련 특성화고로 전환해 학년별 국내·외 현장학습을 정례화함으로써 매년 7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마이스터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의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스터고로 개교하게 됐다"며 "말 관리 분야의 보다 전문화된 인력과 재활 승마 등 신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수업료와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가 면제된다. 우수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별도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및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받는다. 군 복무시 특기분야에 근무할 수도 있다.

현재 전북에는 한국경마축산고를 비롯해 군산기계공고, 전북기계공고 등 3개의 특성화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총 39개교가 마이스터고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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