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개신교 목회자…'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개신교 목회자 모임인 '군산지역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군산목정평)'가 2일 오전 군산시청 현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갖고 "불법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3.12.1/뉴스1 © News1 김재수 기자
</figure>전북 군산지역 개신교 목회자들이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군산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소속 목회자 20여명은 2일 군산시청 현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8대 대통령선거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등 국가기관이 광범위하고 치밀하게 계획됐음을 증명해 주는 수많은 증거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국가가 헌법이 정한 국민의 권리를 유린한 것으로 대통령은 모든 죄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어 "3.15 부정선거로 탄생된 이승만 권력이 그 생명을 다할 수 없었다는 것과 과거 유신독재정권과 군부독재정권의 결과 어떠했는가를 집권세력은 알아야 한다"며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하는 현재와 같은 작태를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신앙과 양심에 입각해 행하는 종교계 성직자들이 강론과정에서 한 발언조차 험한 말로 비난하고 성직자를 종북세력으로 규정하며 탄압을 노골화 하는 것은 신앙과 사상의 자유가 허용된 국가의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퇴진 미사를 빌미삼아 대대적인 공안몰이 탄압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군산지역 기독교단체들이 참석하는 시국기도회를 9일 군산에서 가질 계획이며,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금식기도회에 참석키로 하는 등 대통령 퇴진을 위한 행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시국선언 기자회견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군산시가 "국정운영에 반하는 기자회견은 할 수 없다"며 막아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kjs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