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가 여가부의 '반듯한 일자리?"

국정과제 고용율 70% 달성위해 ‘최악의 노동시장으로 여성 밀어넣어’

(익산=뉴스1) 박윤근 기자 = 6일 전정희 의원(민주당·전북 익산)은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여성가족부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와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아르바이트천국 및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어 '보여주기 식' 실적을 위한 노동시장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MOU를 맺은 알바천국의 배너광고에 올라온 구직 광고를 살펴보면, "착석없음, 터치없음" 등의 부제를 달고 모던바, 럭셔리 토킹바, 건전 토킹바 등 유흥업소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고 전 의원은 밝혔다.

여기에 일반채용정보 역시 보험회사, 카드회사, 통신회사에서 텔레마케터를 모집하는 광고와 패스트푸드, 대형마트, 편의점 알바 직원을 채용하는 광고가 90%에 달했다.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술집 종업원, 텔레마케터 등의 직종을 근로조건이 정규직과 차별이 없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라고 내세우면서 스트레스가 최악인 감정노동 업종에 여성들을 떠밀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박근혜 정부가 고용율 70% 달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자,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을 통해 고용율 7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pyg273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