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 제외 대설특보 모두 해제…강풍·눈 피해 21건
1100도로 및 5·16도로 전면 통제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내려져 있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남부 중산간에 내려져 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 산지엔 대설주의보, 제주도 서부·동부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도내 대부분 해안지역에선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산지 곳곳엔 계속 내리면서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100도로와 5·16도로는 오후 3시 현재까지 2㎝의 눈이 쌓였고, 일부 구간이 얼어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 중이다.
한창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등은 차량 바퀴에 체인을 채워야 운행할 수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강풍 및 눈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총 21건 접수됐다.
앞서 출근 시간대엔 제주시 연동과 일도이동 등에선 빙판길에 미끄러진 보행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1시 9분쯤 제주시 아라일동에선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구급대가 안전 조치를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제주공항에선 사전 결항 또는 다른 지역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항공편 5편이 결항했다.
또 공항시설 혼잡 등으로 인해 다수의 항공편이 지연돼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산지엔 5~20㎝, 중산간엔 3~8㎝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해안지역 예상 적설량은 1~5㎝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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