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일 '영하권'…한라산에 '최대 40㎝' 눈(종합)

28일 오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서 가족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2024.12.2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28일 오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 한라산 성판악 입구에서 가족들이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2024.12.28/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9일 제주도는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한라산에 최대 40㎝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9일 아침부터 낮 동안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중산간 지역에도 이날 밤부터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은 9일 해안지역으로 확대돼 일부 도로 등에 살얼음 또는 빙판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제주도 산지에 발효 중인 대설주의보가 중산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중산간 5~10㎝, 해안지역 1~5㎝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10~40㎜다.

기온은 3~5도가량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특히 9일 아침 최저기온은 0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4~7도에 머물겠다.

이날 밤부터 남부를 제외한 도전역에 바람이 차차 거세져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로 인해 이날 밤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며 "많은 눈에 의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교통 혼잡과 공항 항공편 운항 차질 등이 예상되니 이용객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