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교육' 제주 병원형 위센터 공모에 1곳 신청…5월 개소 속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 이르면 5월 '병원형 위(Wee)센터'가 문을 연다.

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된 병원형 위센터 및 대안교육 민간위탁 사업 모집 공고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인 연강병원 1곳이 지원했다.

'병원형 위센터'는 정서·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위기 학생들에게 전문치료와 대안교육을 동시에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입원 치료, 전문 심리상담·평가부터 학교 출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학습활동, 상담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마무리한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이달 중 위탁 기간 3년의 계약을 체결한다.

병원은 5월 개소를 목표로 위센터 구축을 위한 병원 리모델링과 간호사·전문 상담사·임상 심리사 등 인력 채용 절차에 나선다. 센터에서 대안교육을 담당할 교원도 계약직 형태로 채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시설 구축비 최대 2억원과 연간 운영비 3억원, 기자재 구입비 5000만원, 추가 운영비 1000만원 등 총 5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2023년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은 도내 학생 수는 51명이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치료비 지원 학생수도 2021년 612명에서 2023년 114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병원형 위센터는 학생들이 입원이나 치료를 받으며 대안교육, 창작활동 등을 통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면 5월 개소를 목표로 인력풀 정보 제공, 컨설팅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