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세계 환경의 날' 전담팀 운영…"환경 문제 해결 중심지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NC-5(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제주 특별세션 ‘탈플라스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국제협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24.11.2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NC-5(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제주 특별세션 ‘탈플라스틱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국제협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24.11.2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가 28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내년 6월 유엔(UN) 산하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세계환경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계환경의 날 추진 실무 전담팀’을 구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전담팀은 도와 도내외 유관기관, UNEP, 환경부와 협력해 주요 행사와 콘텐츠를 기획하고, 행사 준비와 운영을 총괄한다. 또 행사 시기에 개최될 포럼의 기획·행사 진행·홍보·지원 역할을 분담하고, 월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세계환경의 날은 환경과 문화가 융합된 행사로 '제주 국제환경 플러스포럼'과 기업·정책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세계환경의 날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속가능한 환경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계 환경의 날은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부터 매년 6월 5일, 유엔환경계획과 개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행사 중 하나다.

제주도는 2022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선도하고 있어 '세계 환경의 날' 의미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개최지로 평가받았다.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1997년 서울에 이어 28년 만이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