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중인 배에서 불이" 제주해경, 선박화재 대응 합동훈련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해경경찰청이 항내 정박어선 화재사고 대응을 강화한다.
제주해경은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겨울철 어선 화재사고 대비를 위해 제주해경 파출소별 소관 항·포구에서 소방·지자체·어촌계 등 유관기관·단체 합동선박 화재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달에만 한림항(13일), 제주항(14일), 성산항(17일) 3곳에서 정박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다.
제주해경은 지난 24일 추자항과 한림항에서, 26일 제주항에서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이날(27일) 성산항에서도 진행했다.
서귀포항과 화순항에선 내년 1월 중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해경·소방 신고접수 공동대응 △현장출동 및 초동조치 △합동인명구조, 응급처치 및 환자이송 △화재진압, 확산방지 조치 등 단계별로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어업인 대상 선내 화재 발생 시 초동조치·신고 방법 등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제주해경은 항내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야간 취약시간대 순찰, 타시도 어선계류장소 확인, 항내 소화전 배치도 현행화, 화재보호장구 관리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유관기관 간 원활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4일 오후 제주해경서 회의실에서 제주도, 소방 등 10개 기관·단체가 화재 예방 대책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회의도 진행했다.
박상춘 제주해경청장은 "선박 화재 대응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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