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수영장서 시민 구한 '영웅'들…제주서부소방서, 하트세이버 수여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수영장과 길거리에서 급성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린 시민들에게 하트세이버가 수여됐다. 제주서부소방서는 소중한 생명을 살린 시민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표창이다. 이번 하트세이버 수상자는 서부국민체육센터 소속 김성진·김지혜·한주리 씨와 제주경찰청 소속 문석준 씨 등 4명이다.
서부국민체육센터 직원들은 지난 5월 31일 제주시 한림읍 센터 내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가 온 50대 여성 익수자를 발견,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를 통해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현직 경찰인 문 씨는 지난 4월 8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실시, 골든타임을 사수해 의식을 회복시켰다. 이날은 문 씨의 비번 날이었다.
임영근 제주서부소방서장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구한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평소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두면 주변에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