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시선으로 본 노형 마을…아름다운 자연, 그 뒤에 숨겨진 4·3
제주그림책연구회, 신작 발간 기념행사…4·3길 투어, 북토크 등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그림책연구회는 창작그림책 '청띠에 새겨진 기억' 발간 기념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그림책연구회는 올해 노형꿈틀작은도서관 위탁 운영을 시작하며 '청띠에 새겨진 기억'을 펴냈다.
제주시 노형 지역의 자연과 제주4·3의 아픔을 청띠제비나비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나비의 시선으로 바라본 마을은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비극적인 역사를 동시에 품고 있다.
제주 4·3 당시 제주시 노형에서만 634명(2022년 기준)이 희생되며, 단일 마을로는 도내 최대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이번 작품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가치를 전달햐기 위해서다.
제주그림책연구회는 신작 발간을 기념해 원화 전시, 노형동 4·3길 투어, 북토크 등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림책 원화전시는 이날부터 31일까지 노형꿈틀작은도서관 1층에서 열린다.
노형동 4·3길 투어는 오는 28일 오후 3시~5시 진행한다. 8세 이상 선착순 25명을 모집한다.
그림책과의 대화 북토크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노형꿈틀작은도서관 1층에서 열린다. 북토크에서는 그림책 제작에 참여한 작가들과 신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눌 수 있다.
행사 문의와 참여신청은 노형꿈틀작은도서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 수 있다.
고광식 제주그림책연구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그림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림책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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