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일손 부족한 제주농가에 웨어러블 로봇 40대 배치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고령화로 노동력 감소를 겪는 도내 농가에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몸에 착용해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는 장치) 40대를 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2025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국비 등 총 12억5000만원 들여 농업 작업환경을 개선할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감귤선과장과 비닐하우스 등 제주 농업의 특수한 작업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를 할 계획이다.
이 로봇을 착용하면 기존 모델 대비 허리근력 보조효과를 30% 이상 향상하고 작업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건강상태를 관리한다. 또한 건강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보호자나 병원에 즉시알림을 전송하는 등 응급대응도 기능에 포함된다.
개발된 로봇 40대는 농가에 임대 방식으로 보급한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웨어러블 로봇 도입으로 고령 농업인의 작업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노동 효율이 약 15%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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