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에 크루즈 관광객 80만명 몰린다…입항 260회→344회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둔 4월30일 오전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 '드림호'를 타고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2024.4.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둔 4월30일 오전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 '드림호'를 타고 제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2024.4.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내년 제주에 80만 명에 달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제주 크루즈 입항횟수는 총 260회, 크루즈 관광객 수는 총 62만 3000여 명이다. 이달에는 2만 명이 더 제주를 찾는다.

내년에는 올해 보다 약 19% 많은 총 344항차의 선석이 배정된 상태로, 도는 내년에 약 8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올해 크루즈 관광객의 77.8%(48만4000여 명)는 중국인이었다.

다만 크루즈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중국 외 아시아·글로벌 크루즈 입항도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지난해 15척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21척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29척이 99회에 걸쳐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노르웨지안(Norwegian), 카니발(Carnival), 실버시(Silversea),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의 크루즈선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기항지로 선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크루즈 선석 배정 시 제주산 선용품·청수 공급, 지역 상권 방문, 준모항 육성을 고려하면서 개별 관광객 맞춤형 정책, 원도심 관광 안내지도 배포, 지역상권 연계 소비 이벤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객들의 제주 체류시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여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