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 강화…"시간·장소 불문"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교차로 인근 애조로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2024.6.1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교차로 인근 애조로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2024.6.1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경찰이 모임과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주간과 야간, 장소 등을 불문하고 상시·수시 음주 운전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제주지역 음주 운전 단속 건수는 1756건으로 전년 동기 1730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올 1~11월 음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약 200건(잠정)으로 작년 같은 기간 276건 대비 27%가량 감소했다.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면서 적발 건수는 증가했지만, 음주 교통사고 발생은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게 제주경찰청의 분석이다.

제주경찰청은 적발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확산하는 데 주력해 생명과 가정을 앗아가는 음주 운전 사고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제주경찰청은 음주 장소에서 술 마시는 사람들에게 직접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숙성도' 도내 5개 지점과 서울, 인천, 경기, 부산, 광주 각 1개 지점 등 10개 매장 테이블마다 음주 운전 예방 홍보물을 부착했으며, △손님을 대상으로 '#음주 운전금지 #숙성도 #경찰과 #안전 귀가 약속' 등 필수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음주 운전은 다른 사람 생명과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는 범죄행위"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위해 단 1잔의 술이라도 마신 후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