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막아라'…제주도, 인구정책담당관 신설
119종합상황실에 국가경찰 배치…개정안 입법예고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담당관 직제를 신설한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전날 입법예고했다.
이번 부서 개편안의 핵심은 인구정책 대응 강화다. 기획조정실에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인구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인구정책담당관 산하에는 외국인이민정책팀을 새로 설치해 각 부서에 분산된 외국인 관련 업무를 총괄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국가경찰 배치와 함께 3교대에서 4교대 근무체계로 전환해 대응력을 높인다. 도는 소방과 경찰간 신속한 공동대응을 통해 지역 재난안전 대응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보건·위생 기능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 체계 전담팀을 신설하고, 위생 기능을 건강관리과로 이관한다. 인공지능 데이터행정 등을 전담하는 정보정책과를 디지털혁신과로 재편하고, 평화국제교류과를 평화외교과로 개편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외에도 해상풍력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상하수도본부에는 독립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운영을 지원한다.
도는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제1회 조례규칙심의회에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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