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봉 14.5㎝, 한라산 밤사이 많은 눈…20일 또 시간당 1~2㎝ 폭설

모든 도로 정상 통행

15일 오후 제주 한라산 1100고지습지 앞 돌하르방 위로 흰 눈이 쌓여 있다.2024.12.15./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에 20일 오후부터 시간당 1~2㎝의 폭설이 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제주도 산지의 지점별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삼각봉 14.5㎝, 어리목 11.7㎝, 사제비 11.3㎝, 영실 7.1㎝, 한라산남벽 9.0㎝다.

짧은 시간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등 일부 산간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지만 눈은 이날 0시 이후 차차 그쳤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적설은 삼각봉 57.4㎝, 사제비 40.7㎝, 어리목 15.5㎝, 한라산남벽 13.5㎝, 영실 8.8㎝다.

현재 도내 모든 도로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한라산국립공원 돈내코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윗세오름·진달래밭·삼각봉까지만 탐방 가능한 상태다.

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2㎝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부터 21일까지 예상 적설은 산지 5~15㎝, 중산간(21일) 1㎝ 안팎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여 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1100도로, 516도로 등 산간도로에는 도로 결빙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