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청정 제주'…초미세먼지 농도 9년 연속 전국 최저

도 환경보건연구원 "2015년 23㎍/㎥→2023년 14㎍/㎥"

제주시 용담 해안 무지개도로에서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자료사진)ⓒ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제주도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한 결과, 전국 최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하기 위해 대기환경 측정망 12곳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첫 측정 이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 제주가 국내 주요 도시 중 9년 연속 전국 최저 농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작년엔 14㎍/㎥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같은 해 기준 서울(20㎍/㎥), 경기(21㎍/㎥)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16㎍/㎥), 강원(15㎍/㎥), 광주(17㎍/㎥) 등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것이다.

특히 해외 도시와 비교해서도 제주의 우수한 대기질이 입증됐다고 연구원이 전했다. 제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국 상하이(33㎍/㎥), 베이징(39㎍/㎥) 등 도시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현근탁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제주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4년에는 13㎍/㎥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