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 아카데미 극장, 새해엔 공공문화시설로 재탄생

'아르코 공연연습센터@제주' 내년 1월 개장

'아르코 공연연습센터@제주' 연습실(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의 건물 매입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진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옛 아카데미 극장(옛 재밋섬)이 2025년 새해에 공공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제주도는 옛 아카데미 극장 3~4층을 개조해 만든 '아르코 공연연습센터@제주'를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국비 20억원을 들여 새 단장한 '아르코 센터'는 중연습실 2곳, 소연습실 1곳, 개인연습실 2곳과 부대 시설, 리딩룸, 분장 및 탈의실, 수납창고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엔 전자피아노 등 악기 장비와 음향 및 조명기기, 전면 거울, 무용바와 같은 무용을 위한 장비도 설치됐다.

제주도는 지난 2018년부터 옛 아카데미 극장이자 어린이 놀이시설인 '재밋섬' 건물을 매입해 문화예술 활동 거점을 구축하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 사업은 타당성 및 건물 매입가 적정성 논란 등으로 진통을 겪다가 2022년 5월 제주문예재단이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아르코 센터 외에도 한림읍 월림리 저지 생활문화센터, 우도면 우도 복합 문화공간, 중문동 꿈꾸는 예술터 등 총 4곳의 공공문화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