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호텔 노조 "노동자 배제한 밀실 매각협상 중단해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제주시 연동 메종 글래드 제주 앞에서 고용 안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12.17./뉴스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제주시 연동 메종 글래드 제주 앞에서 고용 안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12.17./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글래드호텔앤리조트지부가 17일 메종 글래드 제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L그룹을 향해 글래드 호텔 매각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DL그룹이 글래드 호텔 3곳(글래드여의도·글래드강남코엑스센터·메종글래드제주)을 매각한다는 언론보도가 기정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며 "현재 총 매각가는 6000억~7000억 원, 인수자로는 외국계 투자자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이 단체는 "DL그룹은 확정된 사항이 전혀 없고 향후 진행사항이 있을 시 노조와 공유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노조와 소통하지 않고 있다"면서 "DL그룹은 밀실 매각 협상을 당장 중단하고 노조와 먼저 대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단체는 "호텔과 고객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온 글래드 호텔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으로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 있다"면서 "DL그룹이 이윤만을 위해 노동자를 희생시키는 결정을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