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플라스틱 제로' 선포 8개월 만에 플라스틱 1.4톤 감축

다회용기 세척센터서 다회용기 6만8399개 세척

27일 제주시 우도면에서 열린 '제13회 우도소라축제'에 앞서 진행한 '플라스틱 제로 청정 우도 비전' 선포식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2.27/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플라스틱 제로(0)'를 선언한 제주도 우도에서 8개월 만에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1톤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도에 설치한 '우도 다회용기 세척센터'에선 현재까지 6만 8399개에 달하는 다회용기를 세척했다. 이를 통해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4톤 감축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우도 세척센터에선 하루 4000개(오염도나 숙려도에 따라 최대 8000개)의 다회용 컵을 세척할 수 있다.

도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우도의 카페·음료 매장 29곳을 '자원순환 우수업소'로 선정, 현판과 함께 20만 원 상당의 우도 캐릭터 텀블러 10개를 제공했다.

'제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에 따라 1회용품 사용을 자발적으로 저감한 경우 자원순환 우수업소로 지정할 수 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우도의 자원순환 우수업소들은 1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들과 함께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실현하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우도 전체 매장의 다회용 컵 사용 참여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