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화물차 바퀴 빠져 '퉁퉁'…70대 노인 덮쳤다

경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정비사 입건

지난 9일 제주시 봉개동 봉개교차로 인근에서 16톤 화물차량 바퀴가 빠져 굴러가고 있다.(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제주시에서 70대 여성을 덮친 화물차 바퀴는 정비 후 볼트를 충분히 조이지 않아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시 봉개동 봉개교차로 인근에선 주행 중이던 16톤 화물차 바퀴가 빠져 인도 위 보행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A 씨가 다리뼈가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화물차는 사고 직전 정비소에서 타이어 정비를 받았고, 정비사 B 씨가 바퀴 볼트를 조이는 과정에서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주행 중 타이어 빠짐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차량 정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