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촉구 결의안 제주도의회 통과…국힘 의원들 '기권'
재석 41명 가운데 30명 찬성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10일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도의회는 이날 4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을 상정했다.
본회의에서는 재석 41명 가운데 찬성 30명, 기권 11명으로 결의안이 통과됐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12명 가운데 11명이 기권을 택했고 나머지 1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사실상 12명 모두 기권한 셈이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의회 운영위원회에서 해당 결의안이 가결됐을 때에도 국민의힘 의원 2명이 불참했다.
이정엽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떤 의견 교환도 없었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하는데 일방통보식으로 이야기를 들었다"는 입장이다.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이날 임시회 개회사에서 12월3일 비상계엄을 내란행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길은 탄핵"이라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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