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되나…수소 저장시스템 실증 특구 신청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CFI에너지미래관에 전국 첫 3㎿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조성돼 있다. 현재 시운전 준비 중인 이 시설은 2020년 2월 수소법 제정 후 처음으로 구축된 그린수소 상용화 기반 시설로, 하루에 최대 10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2023.6.1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수소 기반 에너지 저장시스템 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한다.

10일 제주도는 이날 제주 수소기반 에너지 저장시스템 실증 규제자유특구 신청에 따른 특구계획(안)을 공고했다. 제주도는 또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열람을 진행하고 의견을 받는다.

또 오는 27일 제주벤처마루에서 공청회를 연다.

특구 지정 면적은 제주시 구좌읍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 4000㎡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제주를 포함해 경북,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등 7개 지역이 특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1~2월 분과위원회와 3월 심의위원회를 거쳐 4월 특구위원회에서 3~4곳을 특구로 지정한다.

선정된 지역은 2026년부터 4년간 규제 특례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가 특구로 선정되면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내 필요한 에너지 저장·수송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재생전력 가동률 제고와 저렴한 수소저장 수단 제공,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단가 인하가 가능해진다. 또한 출력제한 잉여전력 활용 극대화와 재생전력으로 생산한 그린수소 역외 판매를 통해 지역 내 총생산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수소 기반 에너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대규모 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 상용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청정수소 기반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