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침몰 135금성호 실종 30대 한국인 선원 발견(종합)

수심 90m 해저 선체 조타실 옆 갑판서 수습

19일 오전 제주 비양도 인근 바다에서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2024.11.19/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해상에서 135금성호(부산선적·129톤)가 침몰한 지 한 달 만에 실종자 1명이 추가 발견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쯤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수심 90m 해저로 가라앉은 '135금성호' 조타실 옆 갑판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이날 오후 1시39분쯤 민간구난업체 바지선 잠수사 이송장치(LARS)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수중 탐색 후 오후 2시29분쯤 민간 심해잠수사 2명이 해저로 진입했다.

심해잠수사들은 선체 조타실 옆 좌현 갑판에서 실종자를 발견해 수습, LARS를 통해 수심 24m 지점까지 상승했다.

해경 중앙특수구조단은 이 지점에서 A 씨를 인양 받고, 오후 3시 17분쯤 수면으로 올라왔다.

이날 발견한 실종자는 3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이날 A 씨가 발견되면서 금성호 침몰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5명, 실종 9명이다.

135금성호 실종자 발견은 지난 10일 이후 29일 만이다.

앞서 지난 9일과 10일 수중수색에 투입된 해군 ROV(무인수중탐사기)가 각각 60대 한국인 선원 2명을 발견한 바 있다.

한편 135금성호는 지난달 8일 새벽 4시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어획물을 운반선에 옮겨 싣던 중 갑작스럽게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35금성호는 신고 접수 후 그대로 침몰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