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아픔으로 연대…제주-여수·순천 교원 평화·인권교육

지난 5일 제주 교사들이 전라남도 일원에서 ‘2024 제주4·3과 함께하는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을 하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지난 5일 제주 교사들이 전라남도 일원에서 ‘2024 제주4·3과 함께하는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을 하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국가폭력의 아픔을 지닌 제주와 여수·순천 교원이 각 지역을 찾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겼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교원 16명이 지난 5일과 6일 전라남도 일원에서 ‘2024 제주4·3과 함께하는 여순10·19 평화·인권교육’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전남 교사 25명이 제주에서 진행한 제주4·3 평화 교육의 답방격이다.

제주 교사들은 여수·순천 10·19사건의 상흔이 남은 전남 일대에서 사건의 과정과 14연대 주둔지, 형제묘,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등을 답사했다.

또 평화공감 토크와 수업 사례 나눔 시간을 통해 여순10·19와 제주4·3 교육의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교류가 2022 개정 교육과정 일부 한국사 교과서의 제주4·3과 여순10·19사건 기술 오류를 정정하는 연장선에서 두 교육청의 연대와 공감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평화와 인권에 대한 교육적공감대를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