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외 3개 진보정당 "국힘, 위헌정당 스스로 증명"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의 집단 불참으로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되자 제주지역 3개 원외 진보정당이 비판을 쏟아냈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노동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은 8일 공동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존재할 수 없는 위헌 정당임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비상계엄령이 위헌적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기득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이율배반적 태도로 일관했다"며 "정권 유지의 시간을 잠시 연장한 것일 뿐 결국 내란죄 동조 세력임을 확인해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은 국민들이 부여해 준 것이지 야합과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며 "국민의힘은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한다는 보수정당의 최고의 가치를 내던진 위헌 정당"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합법 정당으로 존재하려 한다면 임시 회기 탄핵안 표결에 찬성해야 한다"며 "다음 표결에서도 어제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몰락하게 될 것임이 자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고, 의결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나머지 여당 의원 105명은 직전 안건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투표를 마치고 본회의장에서 단체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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