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난방용품 화재 절반 이상이 '부주의' 탓…제주소방 주의보 발령

2019~23년 발생 103건 중 55건

자료사진.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1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23년 제주에선 전기장판, 가정용 보일러 등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총 103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4건, 2020년 30건, 2021년 23건, 2022년 20건, 2023년 16건이다.

이들 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는 약 5억 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전기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39.8%(41건)로 가장 많았고, 화목 난방용품 26.2%(27건), 가정용 보일러 20.4%(21건) 등 순이었다.

화재 원인으론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3.4%(55건)로 가장 빈번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22.3%(23건), 기계적 요인 12.6%(13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33.0%(34건)에서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이어 창고 16.5%(17건), 공동주택 13.6%(14건), 점포 13.6%(14건), 숙박시설 8.7%(9건), 사무실 6.8%(7건) 등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난방용품 화재 주의보를 조기 발령했다.

제주소방은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 난방용품 안전 수칙을 전파하는 등 화재 예방에 앞장서고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