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생들 "이 나라 주인 누군지 보여줘야…尹 퇴진하라" 시국선언

제주대학교 학생 94명과 대학생 기후행동 제주제역, 제주평화나비 등은 5일 오후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제주대학교 학생 제공)2024.12.5/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제주대학교 학생 94명과 대학생 기후행동 제주지역, 제주평화나비 등은 5일 오후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역사 속에서만 보던 계엄령을 눈으로 직접 봤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모습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음을 말해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줘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며 "더 이상 막막한 미래에 한숨만 쉬며 살고 싶지 않다. 우리 제주대학생들은 현 정권과 국민의힘에 윤 대통령이 퇴진하고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제56대 상상 제주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오윤성)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4·3의 후예 총학생회는 부당한 공권력으로 인한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선배들이 억압과 탄압에 투쟁해 지켜낸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고 맞서겠다"고 피력했다.

제주대 인문대학도 같은날 비상학생총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가결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