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수소트램으로 호텔…UAM 타고 성산일출봉

제주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수립

수소트램 모형(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수소 트램과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등을 골자로 한 2024~2028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도는 '사람 중심의 친환경 교통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세우고 오는 23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도심 내 보행자 안전과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와 전방향 적색신호(전방향 보행자 녹색신호) 도입이 담겼다.

특히 제주공항-신제주-구도심 구간에 친환경 교통망으로 수소트램 도입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노형동~제주항을 잇는 연장 11.74km의 수소노선과 정거장 17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트램을 연계한 대중교통 스마트환승센터도 건립힌다.

자전거도로 설치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 전용도로 구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한다.

제주도는 제주공항과 제주항 등 도내 주요 국가기간 교통망을 제1종 교통물류거점으로 지정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철도․도로 분야 국비 추가 확보 기반을 마련한다.

제주혁신도시와 제주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도심항공교통 노선도 개설한다.

제주공항, 중문, 성산포항에 3개의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를 설치한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중기계획은 제주의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미래 환경을 대비한 도민 중심의 교통 환경 조성이 목표"라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