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 제주 농가에 공공형 외국 근로자 대폭 확대

올해 3개 농협 109명→내년 6개 농협 210~220명

2024년 3월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밭에서 베트남 공공형 계절근로자들과 80대 농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주에 와 농가 일손을 도운 베트남 근로자들은 이달 중순 고향으로 돌아간다.2024.3.1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도내 농가에 투입할 외국인 인력을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농가를 돕기 위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올해 3개 농협 109명에서 내년엔 6개 농협 210~22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지자체가 선정한 지역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농가를 지원하는 것으로서 지난 2023년 첫 도입됐다. 농가는 인력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농협에 외국인 근로자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사업 참여 농가는 현재 일단 15만원 수준인 인건비를 11만원만 지출하면 된다. 보조금을 투입해 숙식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제주도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베트남 남딘성에서 면접과 신체검사 등을 거쳐 선정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