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80여척 '풍랑특보'에 서귀포 화순항 긴급대피
해경 "안전 관리·불법행위 단속 강화"
- 강승남 기자
(서귀포=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이 해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80여척이 제주 서귀포 화순항으로 대피했다.
26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남측 어업협정선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80여척이 화순항으로 긴급 대피했다.
해경은 긴급 대피한 중국 어선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대피 선박 간 충돌이나 좌초, 해상 추락 등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에 나서는 한편, 불법 조업과 밀수, 해양쓰레기 무단 배출 등 불법 행위 단속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현재 풍랑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해상엔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에도 중국 어선 500여척이 높은 파도를 피해 화순항 남쪽 연안으로 대피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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