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가는 국내선 5대 중 1대 '지연'…오후 3시 가장 심해

티웨이항공 김포~제주 노선 지연율 '38.7%' 가장 빈발

강풍과 폭설로 결항됐던 제주발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지난해 1월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도착편 지연 안내가 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가 5대 중 1대 꼴로 지연(15분 초과)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의 '월간 항공소비자 리포트 2024년 11월호'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올해 제주노선 지연율은 22.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p, 한 달 전인 지난 8월과 비교해 2.2%p 높다.

항공사별로 보면 티웨이항공의 김포~제주 노선이 38.7%로 가장 높은 지연율을 보였다.

이어 △진에어 김포~제주 노선 34.3% △제주항공 대구~제주 노선 32.9% △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 32.3% △이스타항공 김포~제주노선 31.1% △제주항공 김해~제주 노선 29.9% △티웨이항공 대구~제주 노선 29.3% △진에어 청주~제주 28.2% 등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1대가 연속해서 운항하는 특성상 대부분의 지연은 전편 항공기의 도착 지연이 다음 연결편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항공기 연결'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국제공항의 시간대별 지연율을 보면 오후 시간대 지연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발 기준으로는 오후 3시에 가장 많이 지연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교통 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월간 항공 소비자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항공사 서비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