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는 어렵다' 편견 깬다…제주 역도단체전 어울림대회
학생 전문선수 1명·어른 동호인 선수 2명 한 팀으로 출전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역도 활성화를 위해 전문 역도선수와 역도 동호인들이 한 팀을 이뤄 기량을 겨루는 이색 대회가 열렸다.
제주도역도연맹은 지난 23일 제주종합경기장내 제주도체육회관 역도연습장에서 '2024 제주 생활체육 역도단체전 어울림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맹은 역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간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이 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전문체육(엘리트) 선수 1명과 동호인 선수 2명 등 3명이 한 팀이 돼 경량급과 중량급으로 나눠 진행됐다.
남자부는 3명의 체중 합계가 230㎏ 이하는 경량급, 초과는 중량급이다. 여자부는 190㎏ 이하는 경량급, 초과는 중량급이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제주 역도의 미래 주역인 도내 중·고등학교 전문체육선수들이 참가했다.
'학생' 전문체육 선수와 '어른' 동호인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기록과 경쟁'보다는 '격려와 응원'이 먼저였다.
한 동호인 참가자는 "역도에 대해 잘 몰랐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록이 좋아질 때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졌다"며 "공식 경기가 아닌데도 한 팀을 이룬 학생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문화 제주도역도연맹 회장은 "역도가 전문적인 운동 분야라는 인식을 깨고 동호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며 "도민들이 역도에 대해서 관심으로 갖고 응원하도록 지속해서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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