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재추진되는 제주시설관리공단…정부 '부정적'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4년 전 무산됐던 제주시설관리공단을 재추진하기 위한 제주도와 정부간 협의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제주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1차 협의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 행안부는 제주도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공기업 수가 다소 많이 운영되고 있다며 기존 공사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가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인다.
도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사업 적정성과 사업별 수지분석, 조직 및 인력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제주시설공단은 원희룡 도정이던 2019년 7월 관련조례가 발의됐으나 17개월 만인 2020년 12월 도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계획이 백지화됐다.
당시 △자동차운송사업(공영버스) △주차시설 △환경시설(동복환경자원순환센터) △하수도·위생처리시설 4개 분야를 전담하는 형태로 추진됐으나 막대한 비용과 타당성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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