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ASF 발생 빈번…제주시, 유입차단 총력
10월~내년 2월, 24시간 비상근무체계 가동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가 악성가축전염병 유입차단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제주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가축전염병 비발생 지역 유지를 위한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는 올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 3곳에서 발생했다. 또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검출된 것도 8건이다.
또 ASF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농가 10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3일에도 강원도 홍천군에서 확진됐다.
제주시는 최근 겨울철새 이동량 증가와 야생멧돼지 검출지역의 남하로 도내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주시는 악성가축전염병 비발생 유지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인 구좌읍 하도리와 한경면 용수리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선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타지역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가금 산물 반입금지를 시행하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읍면 소독차량 총 17대를 동원해 농가 및 철새도래지 등 발생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김재종 제주시 축산과장은 "제주에서 아직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위험성이 높은 시기이다"라며 "축산농가와 시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해 발생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과 차량소독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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