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농가 일손 외국인 계절근로자, 내년 상반기 704명 배정

제주의 의 한 감귤밭에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인 베트남인들이 현장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2023.11.1/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의 의 한 감귤밭에서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인 베트남인들이 현장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2023.11.1/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내년 상반기 제주시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704명이 배정됐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지역 농업인·농업법인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199 농가에서 704명 고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이를 토대로 법무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를 신청, 704명을 배정받았다. 작년 상반기 배정인원(516명)보다 188명(34.6%) 증가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번기의 부족한 인력지원을 위해 최대 8개월까지 합법적으로 농가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와 함께 2025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공모 결과 제주시 지역농협 3곳(고산·한림·조천)이 선정되면서 중‧소형 농가의 인력확보 부담 및 행정적 비용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엔 1곳(고산)이었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관리하면서 하루 단위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농가는 농협에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주시는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준수사항 안내와 근로자 안전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현지문화 적응을 돕기 위한 안내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현호경 제주시 농정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단기적인 일손 확보를 넘어, 장기적으로 농업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