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착의 비슷한데" '똑똑한 AI' 범인뿐아니라 실종자도 찾는다

제주도, 스마트관제 사건 해결 및 예방 역할 '톡톡'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지난 10월 치매노인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제주도는 도내 곳곳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인공지능(AI) 실종자 추적시스템을 가동시켰다. 이 시스템은 실종자의 옷 등 인상착의를 입력하면 CCTV를 통해 비슷한 인물을 찾아 동선을 알려주는 첨단기술이다.

올해 6월부터 현재까지 11건의 실종사건이 해당 시스템의 도움을 받았다.

도는 이같은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람‧차량 등 객체를 분석해 표출하는 스마트선별 관제시스템을 200대 추가해 총 1만 1200대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쓰러짐' 감지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질환이나 사고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신속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제주CCTV통합관제센터는 현재 도내 1만 8400여 대의 CCTV를 관리하고 있다. 관제요원 88명과 상주경찰 3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실시간으로 범죄와 각종 사고를 방하고 있다.

관제센터는 2013년 개소 이후 위험예방, 현행범 검거 등 5만 6800여 건을 관제하는 성과를 올렸다. 5대 범죄, 교통사고 등 해결 목적으로 경찰 등에 제공한 CCTV 영상 활용율이 2023년은 71%였으며, 올해 1분기 78%로 증가했다.

도는 또 영상식별이 어렵거나 부품단종으로 수리가 불가능한 노후 CCTV 160대를 교체해 영상 선명도를 개선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