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유엔 기후총회서 '2035 탄소중립' 정책 소개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 등 제주도 관계자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2035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 등 제주도 관계자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2035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가 최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통해 '2035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마니 쿠말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ICLEI) 부총재는 지난 13일 열린 관련 행사에서 "제주도가 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계획과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의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5일엔 유럽기후재단 주최 '기후 행동 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리더십’ 세션에 초청받았고, 16일엔 COP29 한국홍보관에서 '지방정부의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주 세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진영 제주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해당 세션에서 '2035 탄소중립 제주 비전'과 '탄소중립 선도 도시 제주 계획'을 발표했고, 김인환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테크를 활용한 제주의 녹색산업 진흥 전략'을 제시했다고 제주도가 전했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와 하스나 모우두드 자연환경보전연맹(IUCN) 동·남아시아 위원, 나미비아 기후투자재단(EFI) 아리베브 대표도 해당 세션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 한국홍보관에선 오는 21일까지 제주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등 체험형 전시·홍보관이 운영된다.

COP29 제주대표단장으로 행사에 참여한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 대응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주의 담대한 도전이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