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가을, 곧 겨울' 한라산 한파특보…낮 기온 23도→15도로 뚝↓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1월 들어서도 제주는 낮 기온 20도를 웃돌며 온화한 날씨를 보였으나 하루새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쌀쌀해지겠다. 특히 제주 한라산엔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북부)지점 일 최고기온은 17~23.6도를 맴돌았다. 일 최저기온도 지난 7일(8.9도)을 제외하곤 12.2~18.9도를 기록하며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16일 낮 최고기온은 23.6도, 평균기온은 20.4도까지 오르며 시내 곳곳에선 외투를 입지 않고 반바지를 입은 도민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날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8~10도)보다 1~3도가량 낮은 7~8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은 11~15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린 제주 한라산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한라산 등반로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와 얼음이 관측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처럼 찬 공기가 남하하며 하루새 크게 떨어진 기온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초까지 제주 아침기온은 9~12도, 낮 기온은 13~18도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시작된 강풍이 19일까지 이어지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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