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식 도입으로 광어 생산량↑ 생산비↓"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강봉조 제주 해양수산연구원 과장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질병에 따른 대량 폐사, 어업경영비 가중 등 제주 양식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 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해양환경연구과장은 15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 플러스 전문가 포럼' 제2세션을 통해 '제주 양식 현황 및 스마트 양식 추진'에 대해 발제했다.
강 과장은 "양식어업 경영주들은 양식어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질병 증가에 따른 대량 폐사를 꼽는다"며 "고물가, 고금리, 전기료 인상 등에 따른 어업경영비 상승도 양식어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는 국내 최대 넙치 생산지다. 그러나 매년 질병 등으로 인한 대량 폐사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제주 광어 폐시량은 6980톤, 피해 금액은 908억 원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도 과제다.
강 과장은 "제주에선 2022년부터 양식산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양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 양식장과 대량 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가 포함된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개발·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제주형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는 2027년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동일 면적 대비 생산량 1.4~2배 증대, 생존율 향상, 생산 단가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제주 광어 스마트 양식 및 김 육상양식 육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제주대 링크 3.0 사업단·제주테크노파크·뉴스1제주본부가 공동 주최하고, 뉴스1제주가 주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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